옛 여자친구와 말다툼 끝에 흉기를 휘두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서부경찰서는 9일 전 여자친구와 여자친구의 친구에게 흉기를 휘두른 A씨(39)에 대해 살인미수 협의로 긴급 체포,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밤 10시 30분께 서구 북비산 네거리 인근 도로에서 자신의 전 여자친구인 B(22·여)씨와 B씨의 친구 C(22)씨를 발견했다.

이후 A씨와 B씨 간 서로 말다툼을 일어났으며 C씨가 이를 말리기 위해 나섰다.

이 과정에서 A씨가 흉기를 휘둘러 B씨는 가슴부위, C씨는 어깨 등에 부상 당했으며 A씨는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은 부상을 당한 뒤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이후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추적에 나섰고 지난 9일 오전 9시 25분께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가 2~3달 전 B씨와 이별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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