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이 고령군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북청은 10일 산림사업이나 고분정비공사 비리 의혹과 관련해 이번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수사관 18명이 투입됐으며 군청 산림축산과에서 공사 관련 서류, 컴퓨터 자료, 담당 공무원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 분석에 들어갔다.

경찰은 산림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공사를 낙찰받은 업체가 위장업체를 설립, 입찰을 방해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또한 해당 업체가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9억9천만 원 규모 고분정비사업을 낙찰받은 뒤 직접 공사하지 않고 자격 없는 업체에 불법으로 하도급한 의혹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공사업체와 공무원 사이 유착 관계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이 밖에도 고분정비사업과 관련, 고령군에서 서류를 임의로 제출받았기 때문에 따로 압수 수색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혐의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며 “압수물 등을 바탕으로 조사를 더 진행해야 자세한 사항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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