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과태료 발부 증가 주장···현실성 있는 대책 마련 촉구

예천군의 교통행정이 지역 상인들과 마찰을 빚고 있어 현실성 있는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들어 군의 이동 단속 차량의 과태료 발부가 늘어나면서 상인들과 주민은 경고 방송 홍보와 지도 등의 우선 행정을 요구하고 있다.

출퇴근하는 예천읍 시가지와 맛 고을 상인들은 좁은 도로와 주차 공간부족으로 차량(영업용) 주차 공간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불가피하게 주차를 하는 경우도 불법 주정차 단속에 걸려 과태료를 낼 수밖에 없어 속이 타고 있다.

군에서 마련한 맛 고을 유료 주차장과 공영 주차장은 턱없이 부족하고 영세한 상인들에게는 30분에 500원 하는 매일 유료주차는 경제적 부담이 크다.

예천읍의 한 다방 주인 A 모 (46) 씨는 “군에서 위탁한 유료 주차장 민간 기관과 월 계약을 맺고 영업을 하고 있지만, 매번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가 없어 불법 주차를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라며 “그러다 주차 단속에 걸려 과태료 딱지를 여러 장 받다 보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하소연이다.

또 주인은 “장사도 안되는 데 주차로 인한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 아예 장사를 그만두고 예천을 떠날 계획”이라며 “서울은 그나마 상인들을 위한 교통 행정이 함께 이뤄지는데 이곳은 상인들을 위한 행정은 전혀 없고 민원과 원리 원칙만 내세우니 누가 예천 와서 장사하고 살겠느냐”며 성토했다.

군의 제 식구 감싸기 식의 주정차 단속도 상인들의 불만이다.

군청 뒤편도 1차선 양 도로 가에서는 이중 불법 주정차 된 차량으로 겨우 차량이 한 대 빠져나갈 수 있는 곳으로 출퇴근하는 공무원들의 전용 주차장이나 마찬가지라는 지적이다. 일과 후 퇴근 시간대에는 썰물 빠져나가는 공무원들의 차들로 넘쳐나고 있다.

이곳은 주정차 단속 고시 지역은 아니지만, 차량흐름에 방해나 불편을 주면 불법 단속 대상 차량이다.

예천읍에서 이곳을 상시 운행 하는 학원 차량 운전자 A 모 (51) 씨는 “원생을 태우고 잘못 들어 오면 후진으로 한참을 가다 다시 차량 진입을 확인하고 원생을 내려주러 가야 한다”며 “늘 이곳은 오전부터 불법 주정차 된 차들로 넘쳐나고 있으나 군에서는 단속을 전혀 하지 않고 시가지 도로 가의 차량만 단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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