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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태 고용노동부영주지청 지청장

청년의 뒤에 ‘청년내일채움공제’가 있습니다.

고용 없는 성장 속에서 대기업-중소기업, 정규직-비정규직 간 사회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었다. 삼포세대, 헬조선, 수저계급론 등 최근의 자극적인 신조어들은 청년들의 극한의 불안감과 좌절감을 반영하고 있다. 중국의 문학가인 루쉰은 일찍이 “청년 시대에는 불안이 있더라도 비관해서는 안 된다. 언제나 맞서 싸우고 또한 자기를 지켜라”라고 한 바가 있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청년들에게 비관하지 말고 맞서 싸우라는 공허한 응원은 청년들에게 더 큰 좌절을 일으킬 수 있다. 지금은 정부와 기업, 이 사회가 직접 청년을 위해 함께 싸우고 청년을 지켜야 할 시기이다.

지난 6월 1일 대통령 직속 일자리 위원회는 ‘일자리 100일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는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두고, 경제 사회 시스템을 고용 친화적으로 전환하여 ‘성장-일자리-분배’의 선순환 구조를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한 여러 정책안 중 가장 주목하고 싶은 정책은 정부와 기업이 함께 청년의 미래를 응원하는 청년내일채움공제이다.

2016년 7월 1일 시행된 청년내일채움공제는 기존의 사업주에게 단기적으로 현금을 지원하는 방식의 고용정책사업을 개편하여 청년들이 중소기업에서 장기근속하면서 실질적으로 경력을 개발하고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만든 사업이다. 특히 청년의 자산 형성에 기여하여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청년에게는 대기업-중소기업 간 현존하는 임금 격차를 줄이고 실질적인 경력개발을 할 기회를 준다. 또한, 중소기업 및 중견기업에 취업한 청년 근로자의 장기근속을 유도하여 청년과 기업의 상생을 도모할 수 있다.

이에 영주고용노동지청에서는 영주·봉화, 문경, 상주 지역 내 청년내일채움공제 확산을 위하여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2017년 상반기에는 관내 200여 개사를 대상으로 권역별 설명회를 세 차례 개최하였으며 관내 우수 기업 20개사를 선발하여 ‘우수중점발굴 대상 기업’으로 지정, 집중 관리를 하고 있다. 또한, 관내 특성화 고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여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취업 성공패키지 참여를 통한 진로 적성 교육도 도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기업과 청년의 성장을 이끌고 동시에 청년 인재를 기업에 안정적으로 공급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루고자 한다.

영주고용노동지청은 미시적으로는 청년과 기업의 불안을 함께 극복하고 성장을 도모하기 위하여, 거시적으로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올해 하반기에도 쉬지 않고 뛸 것이다. 하반기에도 기업 대상 고용노동정책 설명회와 관내 우수 인력과 기업 간 매칭을 위한 구인·구직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기업 간담회를 개최하여 고용·노동 정책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기업이 원한다면 직접 사업장을 방문하여 고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관내 기업은 물론 관내 청년들의 고용노동정책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부탁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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