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교회 신도들을 상대로 10억 원대 투자사기 범행한 대구의료원의 간부급 직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신호철)는 대구의료원 전(前) 팀장 최모(60)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최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자신이 다니던 대구 중구의 한 교회 신도 3명에게 대구의료원의 매점과 주차장 등 수익사업에 투자하면 매월 투자금의 2.5%를 배당금으로 주겠다고 속여 13억여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 돈을 실제 병원 수익사업에 투자하지 않고 선물거래에 투자했다가 탕진했으며, 초기에는 약속한 배당금을 지급하다가 선물거래로 돈을 잃자 돌려막기 식으로 버틴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시 팀장급으로 대구의료원에 근무한 그는 고소장이 접수되자 사직서를 제출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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