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순방 성과 보고 형식 초청
文대통령, 인사청문·추경 설득

한국당 최고위원·초선의원 연석회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초선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청와대는 정국 타개 방안의 하나로 정가 일각에서 거론되는 여야 영수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

청와대는 12일 영수회담 가능성에 관해 “당대표들(과의 회담) 문제는 국내 여러 가지 정국 상황과 연결이 안될 수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잘 고려하며 판단할 것이고,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초에 이번 주말까지 (대통령) 방미나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비롯한) 방독 등 성과를 설명·보고하는 것은 예상됐던 것 아니겠나”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관계자는 ‘순방 성과보고와 영수회담이 별도로 이뤄질 수 있냐’는 질문엔 “그렇진 않다”며 “성과보고를 하기 위해 모셔도 결과적으로는 현 국내 정치상황 관련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이어 “(두 가지) 구분이 큰 의미는 없고 다만 국회 상황과 각 정당 내부 상황들을 보며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 순방 보고를 겸한 영수회담이 성사될 경우 문 대통령은 야권이 반대하는 장관 후보자 인선,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을 직접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모 기자
김정모 기자 kjm@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으로 대통령실, 국회, 정당, 경제계, 중앙부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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