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60개 제조업 대상 조사
45%인 27개 업체 미정·미지급

김천지역 주요 제조업체 대부분이 올해 하계휴가를 실시할 계획이지만, 절반 가까이는 휴가비를 지급하지 않는다고 답해 근로자들의 휴가비 부담이 클 전망이다.

김천상공회의소(회장 김정호)가 김천지역 60개 주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벌인 ‘2017년도 하계휴가 기간 및 상여금 지급실태’ 조사에 따르면 59개 사업장이 올해 하계휴가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휴가 시기는 성수기인 ‘7월 말부터 8월 초’가 33개 업체(55.0%)로 가장 많았으며, 성수기를 피해 근로자가 희망하는 시기에 자유롭게 휴가를 실시하는 기업도 18개 업체(30.0%)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중 45%에 이르는 27개 업체가 휴가비에 대해 미정 (5개) 또는 미지급(22개)한다고 답했다.

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인 업체는 33개로, 11개 업체는 정규상여금 형태로, 22개 업체는 정액으로 지급한다고 밝혔으나 지급규모는 크게 줄어들어 올들어서도 여전히 기업들의 사정이 여의치 않음을 보여줬다.

실제 휴가비 지급계획이 있는 업체의 지급액은 정규상여금의 경우 지난해 업체 평균 53%보다 8.5%p 줄어든 44.5%로, 정액 휴가비는 지난해 업체 평균 45만3천 원보다 8만5천 원 줄어든 36만8천 원으로 조사됐다.

하계휴가 일수는 25개 업체가 3일이라고 응답해 가장 많았으며, 5일(16개 업체)·4일(6개 업체)·2일(4개 업체)·6일(4개 업체)·7일(1개 업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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