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하추동 채용박람회
3천여 명 몰려···183명 채용

구직자들의 취업 열기가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 보냈다.

지난 12일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7 춘하추동 채용박람회’에는 3천여 명의 구직자들이 몰려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체육관에 마련된 각 기업체 채용 부스에는 채용계획을 꼼꼼히 살펴보며 자격과 조건이 맞는 일자리 찾기에 여념이 없었으며 일부 기업들의 채용계획을 적어가는가 하면 필요 자격증 공부계획까지 세우고 있었다.

이날 하루 동안 ㈜엘지이노텍, ㈜웅진에너지, ㈜농심 구미공장, ㈜케이알이엠에스 등 60개 기업에 구직자 934명이 서류접수 및 면접에 참여해 183명이 채용예정인 것으로 현장집계 됐다.

행사일 이후 2차 면접 등을 통해 채용예정인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구직자들은 현장면접 뿐 아니라 구직상담, 면접클리닉, 직업심리검사 등의 부대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등 일자리를 향한 관심을 드러내 보였다.

또한 행사 주최 측도 취업 성공패키지, 일학습병행제 및 청년내일채움공제 등 주요 고용정책에 대한 홍보 및 경품행사로 진행해 참여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에는 예상외로 많은 중장년층 구직자들이 몰려 지역 경기 현실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면서도 “구인업체들은 좀 더 젊은 층 ,경력등을 중시해 채용하고 있어 구직자들이 당장의 조건에만 연연하지 말고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며 눈높이를 한 단계만 더 낮추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춘하추동 채용박람회는 경상북도와 구미시를 비롯해 구미고용노동지청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실업문제 해소를 위해 계절별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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