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데뷔를 원하는 10대 연습생들을 성폭행하고 추행한 연예기획사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북부지검 형사4부(최성필 부장검사)는 아동청소년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연예기획사 P사 대표 김모(30)씨를 지난달 말 구속기소 했다고 15일 밝혔다.

김씨는 2015년 6월 서울 중랑구에 있는 기획사 숙소에서 A양(당시 17세)의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하고, 같은 해 9월에는 유사성교를 강요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 수사 결과, 김씨는 같은 해 9월 숙소에서 다른 연습생 B양(당시 19세)도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연습생들의 휴대전화를 빼앗고 감금하기도 했으며, 소속사를 떠날 경우 수억 원에 달하는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이 과정에서 자신의 아버지가 지방경찰청장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연습생들을 압박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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