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로비에 전시된 국보 제132호 ‘징비록
경북도는 유교문화와 선비정신이 담겨있고 전통문화의 정수인 종가 유물 중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유교책판(목판)과 고서를 도청 로비에 전시했다.

이번 전시는 도내 종가에서 한국국학진흥원으로 기탁한 유물 중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된 유교책판(목판)과 고서로 국보 제132호 ‘징비록’, 보물 제917호 ‘배자예부운략’, 보물 제1895호 ‘퇴계선생문집’등 경북의 우수한 종가 유물 16점을 전시했다.

경북도는 전국 800여 개의 종가 중 30%에 달하는 241개 종가가 오랜 세월 속에서도 면면히 전통문화를 계승 보존해 오면서 수많은 인물을 배출해 역사의 고비마다 큰 역할을 하는 기틀이 됐으며, 종가 유물은 지역을 넘어 한국 문화의 자산이자 자랑이라 할 수 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우리나라의 세계기록유산은 훈민정음, 조선왕족실록, 유교책판 등 13건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한국국학진흥원이 소장한 유교책판은 조선시대 유학자들이 저작물을 간행하기 위해 나무판에 새긴 책판으로 305개의 문중과 서원 등에서 한국국학진흥원에 기탁한 718종 6만4226장으로 구성돼 있다.

박성수 경북도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종가 유물에 대한 아름다움과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신청사를 찾는 방문객이 역사의 발자취를 보고, 느끼고,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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