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3개월간 대형마트 온·오프라인 6곳 등 총 9곳 조사

수입 생수의 판매가격이 국산보다 3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입 생수는 통관 후 가격과 판매가가 6배 넘게 차이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3개월간 4차례에 걸쳐 대형마트 온·오프라인 6곳 등 모두 9곳을 대상으로 생수와 맥주 등 6개 가공식품군의 수입과 국산 평균 판매가를 조사한 결과 수입 생수(100㎖)는 563원으로 국산과 비교하면 3배 비쌌다.

수입 맥주(100㎖)와 아이스크림(10g)은 국산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667원과 155원으로 집계됐으며, 주스(100㎖)와 과자(10g)는 360원과 200원으로 국산과 비교해 27.7%와 27.4% 각각 비쌌다.

더욱이 수입 가공식품의 판매가는 통관 후 수입가격에 비해 6배 이상 차이 나는 품목도 있었다.

소비자원은 4개 수입 가공식품군에 대해 통관 후 수입가격과 판매가를 비교한 결과, 생수(100g)의 통관 후 수입가는 86원으로 판매가보다 6배 넘게 저렴했다.

맥주(100g)와 소스(100g·마요네즈)는 103원과 370원으로 판매가에 비해 6배 이상과 4배 저렴했으며, 소스(100g·케첩)와 주스(100g·오렌지)는 판매가격에 비해 3배 이상과 2배 저렴한 155원과 178원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FTA 9개 발효국의 수입 소비재 99개 품목에 대해 판매가를 계속 점검하고 있다”라면서 “이들 수입 소비재의 판매가를 분석해 소비자에게 정보를, 관계 당국에 정책 참고 자료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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