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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문화유산답사기] 5. 경주 나정

김용국 기자 kyg@kyongbuk.co.kr 등록일 2017년07월16일 22시12분  



‘아름다운 이 땅에 금수강산에~’ 어렸을 적 모두 한 번쯤은 따라불러 보셨을 법한 동요,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그 중에서도 오늘날의 경주를 있게 한 ‘알에서 나온 혁거세~.’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 탄생의 전설을 비롯해 그 설화를 지닌 사적 제 245호 나정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경주나정 이미지.jpg
▲경주 나정

나정은 오릉 남동쪽 시조 유허비 옆에 우주목이라 할 수 있는 소나무들을 끼고 가운데 솟아있는 곳으로 경주시로 2002년부터 발굴조사가 이루어져 4차례에 걸쳐 신라시대의 팔각건물지를 포함해 배수로, 담장지, 탄생 설화가 깃든 우물터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팔각건물지는 한 변의 길이가 8m나 되고 네모난 담장을 두른 것으로 보아 신라의 신궁터라 추측하며 나정에 박혁거세의 제사를 지니는 신전이라 짐작하고 있다 합니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는 박혁거세의 탄생에 대해 ‘신라 건국의 주역인 6촌의 촌장들이 모여, 군주를 선출하고 도읍을 결정하고자 높은 곳에 올랐다. 그런데 양산 기슭의 우물가에서 이상한 기운이 돌며 백마가 알을 품으며 울고있는 것을 발견했다. 가까이 다가가니 백마는 하늘로 올라가 버리고 커다란 알만 남았는데 알 속에서 어린 사내아이가 태어났다. 이 아이를 동천에 목욕을 시키자 몸에서 광채가 났고 새와 짐승들이 춤을 추며 천지가 진동하여 해와 달이 청명해졌다. 기이하게 여긴 이들은 하늘에서 보내준 아이라 생각하고 세상을 밝힌다 하여 혁거세라 이름 짓고 잘 길러 왕으로 세웠다고 한다.’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주 동화같이 재미있는 설화가 아닌가요?

나정 인근에는 신라 건국 이전 서라벌에 있었던 6부 촌장의 위패를 봉안하고 제사를 지내는 양산재을 비롯해 일성왕릉, 남간사지 등 다양한 유적을 접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나정고운모래해변에서 시원한 바다 내음까지 맡으실 수 있으니까요. 문화유적의 도시. 지금의 경주가 있기까지 박혁거세의 탄생 설화를 살펴보며 신라 건국의 의미를 다시금 새겨보는 것도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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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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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의 영상 뉴스를 두루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