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호 구미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17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5공단 분양가 인하 설명회 모습
윤종호 구미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이 5공단 분양가 인하 10만 서명운동을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17일 구미 시민단체, 경제단체, 관계 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구미 5공단 분양가격인하 요구 설명회에서 윤 위원장은 “한국수자원공사는 확장단지 조성으로 발생하는 1천500억 원대의 조성 예정수익금을 5공단 조성에 환원해야 한다”며“막대한 확장단지의 수익구조를 환수해 구미의 기업 내지는 5공단 입주자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수자원공사에 분양예정가가 아닌 실질적인 분양가 자료를 달라고 했는데 아직 받지 못하고 있다”며“실 분양가가 공개되면 수자원공사의 수익금은 2천억 원대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의 5공단과 확장 단지 분양수익은 각각 1천500억 원대다.

하지만 확장단지 면적은 5공단의 약 1/4로, 결국 수자원공사가 5공단의 4배 넘는 차익을 확장단지를 통해 얻었다는 결론이다.

이에 대해 나대활 구미 YMCA 사무총장은 “수자원공사가 이렇게 막대한 이익을 취한 것을 시민들이 안다면 놀랄 것”이라며“수자원공사는 실 분양가 자료를 공개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테이블에 나와라”고 요구했다.

최두상 경북중소상공인협의회 구미지부장 역시 “다소 늦은 감이 있다”며“10만 서명운동으로 구미 시민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구미경실련도 “시민들이 연대해 수자원공사 대전 본사 앞에서 5공단 분양가 인하 구미시민 100일 릴레이 1인시위를 펼치자”고 제안했다.

구미 경실련은 성명을 통해 “구미상공회의소가 주관하고, 지역단체들이 앞장서고, 구미시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시민을 공개 모집하면 어려운 일이 아니다”며“시민들이 나서서 5공단 분양가 인하 협상을 뒷받침함으로써, 저 성장기를 극복할 시민 동력을 키우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백승주·장석춘 의원 등 구미정치권도 지난 7일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을 만나 분양가 인하 방안을 모색할 T/F 팀 구성을 끌어냈다.

시정 질문, 상임위 활동 등을 통해 한국수자원공사 4공단 확장단지 수익의 5공단 환원을 줄기차게 요구해 윤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6월 목요조찬회를 통해 5공단 분양가 인하를 위한 10만 서명운동 추진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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