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대구시의회 3층 회의실에서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 후보자의 첫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윤관식기자 yks@kyongbuk.com
대구시의회 인사청문위원회(위원장 이귀화)는 17일 시의회 3층 회의실에서 지난 13일 실시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위원회에 대한 경과보고서를 채택·의결했다.

이에 따라 홍 후보자는 사실상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으로 확정된 셈이다.

인사청문위원장은 이날 채택한 경과보고서를 류규하 대구시의회 의장에게 제출하고, 의장은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제출된 경과보고서를 전달하게 된다.

인사청문위원회는 경과보고서에서 홍 내정자가 “다년간의 공직 경험과 도시철도에 3년간 근무한 경험으로 개통 20년인 도시철도가 한 단계 도약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공사 경영에 대한 비전제시와 도시철도의 공공성과 수익구조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토대로, 향후 새로운 경영전략을 접목한다면 사장직을 수행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후보자가 사장으로 재직 시 발생한 스크린 도어(PDS) 부실공사 및 입찰과정 문제점 등의 사항은 후보자의 책임도 있다고 판단되며, 공사 최고의 수장으로서 철저한 법적 검토와 면밀하고 정확한 업무분석을 통해, 향후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위원회 이귀화 위원장은 “준비 기간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후보자의 경영능력과 공직 가치관 등 자질 검증에 최선을 다했지만 시민들의 알 권리 충족에는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이 위원장은 “향후 인사청문회가 정례적으로 개최될 예정인 만큼 국회의원과 달리 보좌관과 면책특권이 없는 지방의원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인사청문회 실효성 확보를 전제로 하는 제도개선과 체계적인 시스템 마련에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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