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홍 후보자는 사실상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으로 확정된 셈이다.
인사청문위원장은 이날 채택한 경과보고서를 류규하 대구시의회 의장에게 제출하고, 의장은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제출된 경과보고서를 전달하게 된다.
인사청문위원회는 경과보고서에서 홍 내정자가 “다년간의 공직 경험과 도시철도에 3년간 근무한 경험으로 개통 20년인 도시철도가 한 단계 도약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공사 경영에 대한 비전제시와 도시철도의 공공성과 수익구조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토대로, 향후 새로운 경영전략을 접목한다면 사장직을 수행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후보자가 사장으로 재직 시 발생한 스크린 도어(PDS) 부실공사 및 입찰과정 문제점 등의 사항은 후보자의 책임도 있다고 판단되며, 공사 최고의 수장으로서 철저한 법적 검토와 면밀하고 정확한 업무분석을 통해, 향후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위원회 이귀화 위원장은 “준비 기간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후보자의 경영능력과 공직 가치관 등 자질 검증에 최선을 다했지만 시민들의 알 권리 충족에는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이 위원장은 “향후 인사청문회가 정례적으로 개최될 예정인 만큼 국회의원과 달리 보좌관과 면책특권이 없는 지방의원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인사청문회 실효성 확보를 전제로 하는 제도개선과 체계적인 시스템 마련에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