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위, 24일 청와대 시위 예고
특별재해지역 선포 등 지원 촉구

지난달 초 우박 직격탄을 맞은 영주·봉화지역 농민들과 우박피해대책위원회는 오는 24일 특별대책을 요구하는 상경 시위를 펼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우박피해가 발생한지 50여 일이 지났지만 정부는 아직도 피부에 와 닿지 않는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우박피해 대책에 대한 요구사항을 관철하고자 상경하게 됐다”고 상경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대책위 측은 버스 25∼30대로 상경, 청와대 등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영주시 우박피해대책위원회는 4일 부석면사무소에서 특별대책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피해지역에 대한 특별재해지역 선포, 영농 재기를 위한 실질적 보상 및 지원, 피해농가의 생계지원 대책마련, 재해발생시 신속지원을 위한 긴급지원 조례안 제정 등을 요구했다. 또 복구비 지원단가 현실화와 농업재해 보험대상 품목확대 등을 주장했다.

한편, 지난 5월 31일부터 지난달 1일까지 양일간 쏟아진 국지적 우박으로 전국 7개도 25개 시·군, 8천31ha 면적에 피해가 발생했으며 그 중에서도 경북지역 피해면적은 6천644ha로 전체의 83%에 달했다. 지역별 피해 상황은 봉화군 3천386ha, 영주시 1천695ha, 문경시 639ha 등으로 사과, 고추, 수박 등의 작물에 큰 피해를 입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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