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을 사이에 두고
꽃잎을 띄우네
잘 있으면 된다고
잘 있다고
이때가 꽃이 필 때라고
오늘도 봄은 가고 있다고
무엇이리
말하지 않은 그 말
감상) 남편에게 자기의 안부를 전하려고 종의 이름을 자꾸 불렀다는 예날 이야기처럼 어느 날 소나기가 쏟아질 때 혹은 바람이 갑자기 불어올 때 때 이른 꽃이 필 때 뒤늦은 꽃이 질 때 생각해보는 것이다. 그가 그러는 것 외에 무슨 방법이 있을까 하고….(시인 최라라)
- 기자명 김초혜
- 승인 2017.07.18 18:32
- 지면게재일 2017년 07월 19일 수요일
- 지면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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