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악화·의료진 채용 문제 등…영양군보건소,대책 마련 분주

▲ 영양병원 응급실 입구에 폐쇄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영양지역의 유일한 당직 의료기관으로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했던 영양병원이 지난 17일부터 응급실을 폐쇄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영양병원은 이날 경영 악화와 의료진 채용 문제 등 병원 내부 사정으로 영양군으로부터 지정받은 당직 의료 지정 병원을 반납했다.

이에 따라 영양병원으로 파견돼 응급실 진료를 담당했던 공중보건의 2명을 영양군보건소로 복귀시켰다.

이에 앞서 영양병원은 지난 14일 입원환자 19명을 퇴원 조치했으며, 당분간 가정의학과만 외래 환자에 대해 정상 진료키로 했다.

이처럼 영양병원이 내부적 문제로 갑작스러운 응급실을 폐쇄해 야간 응급 환자 발생해도 응급 진료를 받을 곳이 없는 등 비상이 걸리면서 영양군보건소는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영양보건소는 17일 야간부터 복귀한 공중보건의 2명과 보건소에서 활용 가능한 보건의 2명 등 4명과 간호직 공무원 등을 동원해 오후 10시까지 응급 진료를 하고 있다.

또 야간 진료를 마치는 밤 10시 이후 발생하는 응급 환자에 대해서는 119와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수송 대책 마련을 하고 있다.

권영삼 영양군보건소장은 “영양병원이 응급실을 폐쇄하면서 17일부터 야간 진료를 시작하고 있으며, 추경에서 예산을 확보해 오는 보건소 내 11월까지 응급실과 의료진을 모두 구성해 24시간 정상진료를 할 수 있도록 모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영양병원과도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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