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기온 35℃ 안팎 건강 유의

대구·경북 전역에 폭염특보가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18일 포항과 경주의 낮 최고기온이 34℃까지 올랐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영덕 33.7℃, 의성 32.2℃, 구미 32.1℃, 대구 32.0℃ 상주 31.8℃, 안동 30.9℃ 등을 기록하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30℃를 훌쩍 넘는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으로는 경산 하양이 33.7℃까지 치솟았고 울진 소곡이 33.3℃로 뒤를 이었다.

당분간 불볕더위는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지청은 19일 오전 11시부터 영양 평지에 폭염경보를 발령하고 포항, 영덕, 청송, 안동 등 11개 시·군에 내린 폭염주의보를 경보로 대치한다고 밝혔다.

또 경북북동산지와 봉화평지, 문경, 영주, 예천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한다.

울릉도·독도를 제외한 대구·경북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건 지난 12일 이후 일주일 만이다.

폭염특보 발표구역의 일최고열지수(체감하는 더위의 정도를 온도로 지수화한 것)는 33∼43℃로 예상된다.

열지수는 기온과 습도의 함수로, 체감하는 더위의 정도를 온도로 지수화한 개념이다.

기상지청은 19일 경주, 영천, 경산의 낮 기온이 37℃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20일 낮 최고기온은 경산 38℃, 대구 37℃로 예보되는 등 당분간 대구·경북 전 지역에서 찜통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대구와 경북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낮 최고기온이 35℃ 안팎으로 올라 매우 덥겠다”며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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