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하는 여대생을 따라가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요구한 30대 강도미수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북부경찰서는 18일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훔치려한 혐의(특수강도미수)로 A씨(33)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오후 10시 30분께 포항시 북구 흥해읍 선린대 인근 굴다리에서 흉기로 여대생을 위협해 금품을 요구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A씨가 집에서 흉기를 들고 2시간여 동안 시내를 돌아다니며 범행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피해자를 쫓아 버스에 탄 뒤 피해자가 인적인 드문 곳으로 내리자 뒤따라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범행 도중 버스에서 내린 승객이 이를 발견해 범행에 실패했고 A씨는 도주했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하는 등 추적수사를 통해 A씨를 주거지인 남구 해도동 인근에서 붙잡아 흉기를 회수하고 범행을 자백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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