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국제불빛축제 주제공연인 예술 불꽃극 ‘일월의 빛’이 연습을 하고 있다.
예술 불꽃극 ‘일월의 빛’이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제14회 포항국제불빛축제의 시작과 끝을 장식할 주제 공연으로 첫선을 보인다.

영일대 해수욕장 메인무대에서 펼쳐지는 ‘일월의 빛’ 불꽃극은 연오랑과 세오녀가 떠난 후 해와 달이 사라져 칠흑 같은 어둠이 잠식한 신라에 그들이 다시 돌아오며 밝아 오르는 여명의 불꽃을 퍼포먼스로 구성된 공연이다.

포항문화재단은 출범 후 처음으로 포항국제불빛축제를 주관하게 된 만큼 포항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문화관광콘텐츠 제작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는 주제 공연을 위해 포항을 대표하는 지역 설화인 ‘연오랑과 세오녀’를 콘셉트로 대형 불꽃 융·복합 공연을 준비했다.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예술불꽃 화랑’ 팀과 ‘프로젝트 날다’팀이 협업해 오직 포항국제불빛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공연인 ‘일월의 빛’을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문공연장이라는 한정된 무대공간에서 나아가 미디어 파사드를 도입해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광대하고 스펙터클한 연출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연출을 맡은 예술불꽃 화랑은 2016, 2017 안산거리극페스티벌 개·폐막공연, 하이서울페스티벌 주제공연 등으로 유명한 국내 최정상 공연팀이다.

또‘일월의 빛’에서 100t의 대형 크레인을 활용한 대형 공중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프로젝트 날다’팀은 건물 외벽을 타는 버티컬 퍼포먼스를 비롯해 공중 퍼포먼스로 유명한 예술 단체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연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전문가 그룹인 포항문화재단이 처음으로 개최하는 국제불빛축제인 만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불철주야 포항국제불빛축제에 매진하고 있다”며 “이번 포항국제불빛축제는 이전과는 다른 새롭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모든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영일대해수욕장 메인무대에서 열리는 ‘일월의 빛’ 개막 퍼포먼스는 27일 오후 8시 20분부터 40분간, 폐막 퍼포먼스는 30일 오후 8시 20분부터 40분간 개최된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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