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79···전달보다 0.4% 하락
국제유가 하락에 공산품 내리막
오징어·계란 가격은 껑충 뛰어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4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1.79(2010=100)로 전월보다 0.4% 떨어졌다.

국내 생산자가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생산자물가지수는 경기동향 판단지표 등으로 이용된다.

지난 2월(0.3%)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하락폭도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한 이유는 국제 유가 하락으로 관련 산업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석탄 및 석유제품·제1차 금속제품 등이 내려 지난달 공산품은 전월 대비 0.6% 하락했다.

참외(-33.2%)·배추(-19.3%)·수박(-10.6%) 등 농산물뿐 아니라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오르기만 했던 닭고기(-24.6%)와 달걀(-0.8%)이 내리면서 농림수산품은 전월과 비교하면 1.2% 하락했다.

다만 달걀은 여전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4%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산물은 어획량 감소로 오징어 가격이 크게 오르는 등으로 농림수산품 중 유일하게 전월에 비해 4.7%로 상승했다.

이 가운데 냉동 오징어와 물오징어는 지난 5월 대비 13.4%와 11.8% 각각 뛰었으며, 지난해와 비교하면 105.4%와 72.2%나 올랐다.

이 밖에도 서비스 부문 생산자물가는 5월과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및 보험(0.4%)·음식점 및 숙박·사업서비스(0.1%) 상승했지만, 운수(-0.3%) 하락했다.

한편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등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97.07로 전월에 비해 0.4% 떨어졌다.

국내출하 외 수출품을 포함하는 총산출물가지수는 98로 전월과 비교해 0.3%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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