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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먼저다] 도건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통합대구공항 이전지 중심 경제자유구역 새로 만들어져야"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등록일 2017년07월19일 20시44분  
도건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이달 말이면 3년의 임기를 마치는 도건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을 만났다.

지난 3년이란 세월이 너무 빨랐다는 그는 공직과 민간, 학교에서 연구했던 것을 다 쏟아 부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내 8개 사업 지구 대부분이 개발이 완료되거나 진행 중이다. 그러나 포항 경제자유구역은 지금까지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한때 경제자유구역 해제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사업 시행사를 선정해 놓고 있으며 올해 연말 정도면 시공사도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대기업을 유치하지 못한 부분도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다. 그는 대구공항 통합이전이 되면 그곳을 중심으로 물류와 산업시설이 완벽하게 조화된 경제자유구역을 새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청장을 마친 뒤 1개월 정도 휴식을 가진 후 학교로 가서 지역의 젊은이들과 소통하는 강의를 하고 싶다고 했다. 도 청장은 대구가 생긴 이래 40대에 1급 공무원이 된 것은 처음이며 전국에서 경제자유구역청장 중에서 가장 젊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이달 말이면 3년 임기를 마치게 된다. 스스로 평가를 한다면?

-운영 측면을 먼저 말씀드리면 저 오고 나서 직후에 조직개편을 했고 서울 사무소를 없앴다. 조직개편은 대구와 경북본부로 나눴다. 예전에는 행정개발본부하고 투자유치본부하고 나뉘어 있었다. 그렇다 보니 대구와 경북 직원이 한곳에 섞여 있다 보니 체계가 제대로 서지 않는 또 지위 체계가 좀 혼란스러운 그런 현상들이 많이 벌어졌다. 대구본부와 경북본부로 나눠 가지고 개발과 투자유치를 한 본부장 밑에서 한 본부에서 하다 보니 좀 더 유기적으로 일 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됐다. 서울 사무소는 소장하고 직원 2명이 있었는데 운영비가 1년에 수억 원씩 들었다. 서울사무소도 본부로 본청으로 다 통합을 했다. 예산 절감도 됐고 조직을 새로 정비하는 측면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청사도 이전했다. 동대구역 부근 무역회관에서 현재 위치인 이시아폴리스로 옮겼다. 임차가 1년에 6억5천만 원 절감됐다. 3년이면 거의 20억 원 정도 예산을 절약하는 셈이다.

투자유치나 개발 관해서 말씀드리자면 경제자유구역청이 하는 역할은 경제자유구역을 설정하고 개발하고 거기에 건축물이 들어오면 인허가를 하고 그 단지를 관리하는 업무가 70%가 된다. 기업을 채워 넣는 유치하는 업무 30% 정도이다.

개발 업무를 보자면 제가 오기 전에 전임 청장님들께서 열심히 해 주셔서 이시아폴리스 국제패션디자인지구하고 신서 첨단의료지구 혁신도시 거기는 개발이 지금 완료가 다 됐고 제가 오고 나서 테크노폴리스와 영천 첨단부품소재지구 개발이 완료됐다. 전체 8개 사업지구가 있는데 4개 사업지구는 개발을 마무 했다. 기업들도 다 입주가 된 상태다. 제가 와서 열심히 개발을 시작한 곳이 수성 의료지구하고 경산지식산업지구다. 경산지식산업지구는 2015년 4월에 착공을 하기 시작해서 현재 개발이 올해 말 되면 개발 사업 거의 끝난다. 토목공사는 기업도 산업용지가 53% 분양이 됐고 물류용지나 상업용지 분양이 잘 돼 가고 있다. 수성 의료지구는 2014년 하반기에 착공해서 올해 연말까지 토목공사 기반시설이 마무리된다. 여기에는 산업용지, 유통상업지구 롯데쇼핑몰, 주택용지, 물류용지 등 대부분 다 분양이 됐다. 산업용지 지식기반산업용지는 80% 분양이 됐고 의료산업용지는 8만2천여㎡가 있는데 전체로 컨소시움을 구성해 한 덩어리로 분양하려고 하다 보니까 계속 협상 중에 있다.

아마 기반시설이 완공되는 연말까지는 사업자가 지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에도 제가 마무리 계약단계까지는 못 갔습니다만 2개 컨소시움이 경쟁을 하고 있고 사업계획을 거의 다 수립해서 저희에게 제출 한 상태다. 현재 심의 중이다.



△경북 도내 일부 경제 자유구역은 아직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 같은데.

-포항경제자유구역(포항융합기술사업지구)과 영천 사업지구는 제가 취임했을 당시 해제될 위기에 몰려있었다. 개발사업 시행자를 선정을 못 했기 때문이었다. 다행히 2년간 자유구역 해제 유예를 받았다. 그 2년 동안 제가 포항융합기술사업지구시행자를 선정했다. 포항은 민간 사업자(삼진 CNC), 영천은 LH공사를 시행사로 선정했다. 올해 연말쯤이면 시공사도 결정될 것이다.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 8개 사업지구는 최소한 개발 스타트는 다 됐다. 이런 경제자유구역이 대한민국에 아직 없다. 전국 경제자유구역 중 개발 진도가 제일 빠르다고 자부할 수 있다. 우리 지역이 공항이나 항만 이런 물류가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그나마 지역 산업 기반의 뿌리가 깊고 산업기반이 튼튼하기 때문에 사업시행자들이 들어오게 되고 장래가 낙관적이라고 판단한다.

도건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개발사업은 다 진행이 잘 됐는데 투자유치 부분은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 사실 우리 대구·경북 지역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은 됐지만, 인천 부산 광양같이 공항이나 항만도 있고 모든 배후 물류 시설을 잘 갖춰진 경제자유구역보다 환경이 조금 더 열악한 게 사실이다. 그리고 해외 나가보면 가까운 중국 내륙지역만 가 봐도 대구 그러면 처음 들어본다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부분들이 조금 경제자유구역으로서 입지 자체가 아쉬운 점도 있지만, 그동안 전임 청장들이 좋은 성과를 거둬왔고 우리 지역 기업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해외 기업과 합작기업도 만들고 해서 좋은 성과도 쭉 나왔다.

그러나 해외에 뛰어난 기업 글로벌 기업을 하나를 유치해서 우리 지역 경제를 위해서 큰 성과를 한번 냈으면 하는 포부를 갖고 있었는데 그 부분을 매듭을 짓지 못해서 아쉽다.

의료관광단지 같은 경우에도 제가 오고부터 2년 동안 열심히 노력해서 여러 사업자 해외에 투자자들을 컨텍을 해서 거의 지금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그런데 임기가 딱 끝나니깐 그분들하고 계약까지 성사를 못 한 게 가장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새로 오실 청장님께서 아마 그 부분을 잘 마무리해 주시고 더 좋은 성과를 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면.

-대구경제자유구역청을 보자면 지금 대구와 경북의 미래 산업을 담을 미래 먹거리를 담을 충분한 충실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고 자부하고 싶다. 수성 의료지구 같은 경우에는 ICT 지식기반산업을 넣고 연구 R&D 시설로 미래형 자동차 신에너지라든지 이런 부분을 다 집어넣고 있다. 테크노폴리스는 테크노폴리스대로 메카트로닉스라든지 첨단자동차부품 기계부품 디지스트 국책연구기관들, 한국전자통신연구원(대구테크노폴리스 내), 한국기계연구원이라든지 이런 브랜드들이 다 들어와 있지 않습니까? 산학협력도 잘 되고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데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특히 대구에 대구·경북에 새로운 공항이 만들어지고 대형공항이 허브공항이 만들어지면 그 주변으로 물류시설과 산업시설이 완벽하게 조화된 경제자유구역 이런 것이 하나 만들어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새롭게 공항이 어디 들어설지 모르겠지만, 그 공항을 배후로 새로운 미래 먹거리와 물류를 다 커버할 수 있는 그런 경제자유구역을 하나를 꼭 지정받아서 만들어야 된다. 지난 5월에 경제자유구역청장협의회가 있었다. 산업부 장관에 그 점을 건의하기도 했다.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향후 계획은?

-한 달 정도는 푹 쉬었으면 좋겠다. 지역 학교에서 교직 제안이 있지만, 직전에 공직을 한 사람으로서 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학교에 가게 되면 산학협력을 해야 하고 기업들과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취업도 알선해야 한다. 이런 부분들이 지역의 산업계 경제계 관계를 맺어왔던 공직자로선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9월쯤 학생들하고 지역 젊은 사람들하고 커뮤니케이션하는 강의 한두 개 정도 맡아서 지역사회를 좀 더 돌이켜보고 책도 좀 쓰고 다시 학자로 돌아가서 연구 논문도 쓰고 지금까지 경제자유구역청을 맡아 하면서 아쉬웠던 점 앞으로 지역사회가 나가야 할 방향들에 관해서 연구하고 토론하는 자리를 연말까지 쭉 가졌으면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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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경제 자유구역은 2008년 4월 경제활동의 예외조치를 허용해주며 혜택을 부여해주는 경제 특별 구역으로 지정됐다. 당초 대구, 구미, 포항 등 11개 지구 39㎢ 규모로 출발했으나 사업 부진 등으로 구미 디지털 산업지구 등 3개 지구가 해제되면서 현재는 8개 지구가 있다. 대구는 대구테크노폴리스(달성군, 현풍·유가) 신서 첨단의료지구(동구 신서동) 국제패션디자인 지구(동구 봉무동) 수성 의료지구(수성구 삼덕·대흥동) 등 4개 지구가 있다. 경북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포항) 영천 하이테크지구(영천) 영천 첨단 부품소재 산업지구(영천) 경산지식산업지구(경산) 등 4개 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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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무환 기자

    • 박무환 기자
  •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