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인식 함양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된 ‘2017년 청소년 독도아카데미 체험탐방’이 성황리에 마쳤다고 한다.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본지가 주관한 이번 아카데미는 경북지역 학생 120명과 교사 22명 등 160명이 참가했다. 2박 3일간 울릉도와 독도 일원에서 우리 땅 독도수호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행사와 독도 박물관을 비롯한 문화 역사 탐방을 통해 독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의 장을 마련했다.

경북도교육청이 후원하는 이 청소년 독도아카데미 체험탐방은 2015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년째다. 청소년들에게 우리나라 영토 등 주권에 관한 관심을 고양하는 교육과 행사는 꾸준히 지속해야 한다.

독도 문제에 대한 일본의 대응은 끈질기다. 우리 한국도 역대 정권마다 독도 문제에 대응이 골칫거리였다. 어떤 정권은 일본의 외교적 의도에 말려들어 우를 범하기도 했다. 앞으로 일본은 독도 영유권 문제를 국제 분쟁 지역화 하기 위한 도발은 그치지 않을 것이다. 일본의 의도에 말려들지 않고, 국론분열로 이어지지 않도록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것이다.

한때 일본이 다케시마(죽도)의 날을 강행해 한일관계에 찬물을 끼얹었다. 우리 청소년들에게 독도 교육 시 강조돼야 할 부분은 양심적인 일본 지식인들의 목소리다. 일본의 일부 지식인들은 독도가 한국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 본지에 소개된 바 있는 나이토 세이추(內藤正中) 교수가 그중 하나다. 일본 시마네대학에서 강의를 한 정종휴 전남대 교수는 “일본에도 독도 관련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인식하는 지식인이 많다”며 대표적인 학자로 나이토 교수를 지명했다. 나이토 교수는 ‘독도는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일본 정부 주장이 근거가 없다고 밝히고 “메이지 정부는 다케시마에 대해 영유를 주장한 바 없다”고 반박했었다. 그는 1990년대 중반 울릉도와 독도는 돗토리 땅이 아니라는 돗토리 현의 과거 자료를 발굴하기도 했다.

전 정부와 아베 일본 총리 간에 정상외교도 사실상 끊어진 상태다. 일본이 독도 영유권 같은 터무니없는 허위주장을 계속하는 이상 독도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은 물론 경상북도 등 지방자치단체의 관심은 계속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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