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특위 간사

김현권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특위 간사인 김현권 의원은 20일 “대구통합신공항 이전은 지역민 의견수렴 보다는 자치단체장들의 의지대로 추진하려 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대구 호텔수성(주)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토론회에서 “동남권 신공항을 목표로 했던 대구시와 지역 정치권이 무산으로 인한 책임 문제가 제기되기 전에 방패막이로 추진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대구통합공항 이전보다는 군사공항만 가고 민간공항은 대구에 남겨둬야 한다는 지역 여론이 우세한데 지역 활성화라는 측면에서 좀 더 객관적인 데이터를 갖고 체계적으로 내부 의견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항 이전과 관련한 민주당의 역할에 대해선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통합공항 이전은 당이 나서서 정리하는 것은 어렵다. 답은 현장에서 이해당사자들의 합의를 거쳐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TK 특위 활동에 대해선 “8월 24일 대구(옛 경북도청)에서 TK 지역 예산 문제와 지역 현안을 협의한다”며 “한 달에 한 번은 지역과 관련한 특위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새마을운동에 대해서는 “관 주도로 시작되고 진행된 한계를 안고 있지만 우리 역사에서 다수의 일반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매우 활성화된 운동으로 큰 의미를 갖고 있다”며 “부엌에 있던 여성을 이끌어내 사회에 참여시킨 것은 굉장히 큰 변화를 주도한 긍적적인 운동”이라고 평가했다.

농민 출신을 자처하는 김 의원은 또, “우리나라 농업의 문제는 절반이 농협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에는 농협이 금융 기능이었지만 지금은 지역의 특색에 맞게 특화시켜야 한다”며 “예를 들어 의성은 마늘이 특화된 만큼 마늘농협이 돼야 하고, 성주는 참외가 특화된 만큼 참외농협이 돼 작목별 농협으로 맞춰 나가는 획기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농가에 지급되는 직불제는 농가단위직불제로 단순화시키는 데 적극 찬성한다”면서 “단순화 이전에 중간 경로 없이 최종 수혜자에게 지급되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제 농촌도 농촌만의 공간이 아닌 국민 휴식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농촌 마을의 재설계를 통한 도약이야말로 4대강 사업을 능가하는 기능이 있을 것”이라고 농촌의 변화를 주문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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