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여농가, 117ha 재배
가뭄·고온 탓 가격 올라
5천680t 생산 42억원 소득

문경의 양파가 고소득 특화작목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문경시는 지난달 30일까지 지역 농협 및 유통회사에서 양파수매가 이뤄졌으며 240여 농가가 작년(90㏊)보다 증가한 117㏊ 면적에서 양파 5천680t이 생산돼 42억 원의 농가소득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올해는 전국적인 가뭄과 고온현상으로 양파 생산량이 전년 대비 20% 감소했으나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으며, 시의 지원으로 품질은 물론 가격경쟁력까지 확보함에 따라 재배 농가에게 고소득을 안겨주는 효자작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문경시는 명품 양파 생산을 위해 영농 교육은 물론 파종부터 수매·유통에 이르기까지 꾸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는 겨울철 보온을 위한 멀칭 부직포, 가뭄 및 여름철 고온 피해 방지를 위한 스프링클러 등의 기자재 지원사업(1억 원)과 고품질 양파 생산을 위한 육묘대 지원사업(7천만 원)을 시행했다.

이어 올해는 기자재 지원사업(4천만 원)과 육묘대 지원사업(8천만 원), 휴립복토기 지원사업(1천700만 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계약재배를 체결한 유통업체 등에도 양파 저온저장 유통시설(1억5천만 원) 및 팔레트, 톤백과 같은 장비(6천400만 원)의 지원사업을 추진해 농가의 유통 및 선별비용을 경감시켜 품질뿐만 아니라 가격 면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소비자들이 믿고 소비할 수 있는 명품 양파 생산으로 농가들의 소득증대뿐만 아니라 지역의 고소득 특화작물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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