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하천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온 길안천 고향의 강 정비 사업이 4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21일 준공한다.

길안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은 총 238억 원을 들여 총 2.76㎞ 구간의 하천정비 및 친수공간 조성을 완료했다.

특히 이번에 조성된 둔치의 총면적은 지방하천 정비사업 가운데 전국 최대 크기인 25만7천㎡로 임하면 금소리에 2만2천㎡의 ‘금소생태공원’과 길안면 천지리에 5만5천㎡의 ‘길안 천지생태공원’2곳이 조성됐다.

이곳은 집중호우로 인한 시민의 재산이나 인명피해를 예방하는 치수목적 뿐만 아니라, 길안천 고유의 지리적, 역사적 특성을 스토리텔링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문화하천으로 재탄생했다.

수변공원에는 음수대와 화장실 등 기본시설 외에도 야외공연을 할 수 있는 공연장, 데크로드, 족구와 배드민턴 등을 즐길 수 있는 체육시설, 아이들과 안전하게 뛰어놀며 쉴 수 있는 넓은 잔디광장과 어린이 체험 모험놀이시설 등이 들어섰다.

또한 길안천의 맑은 하천에서 다슬기, 물고기 등을 잡으며 자연 강수욕을 할 수 있는 여울형 하상유지공 4개소도 설치됐다.

앞으로 가족, 연인, 각종 모임·단체 등에서 길안천의 향수를 마음껏 만끽하며 추억을 만들고 동시에 휴양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아름다운 하천과 시설들을 체험하는 등 여가나 문화 공간으로 많은 이용을 바란다”며 “다른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깨끗하게 사용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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