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분기 기업설명회 개최
연결기준 매출 14조9천444억원
영업익 전년동기比 44.3% 증가
부채비율 16.3%로 사상 최저

포스코 본사(포항제철소)
포스코가 철강 가격 하락과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강화, 설비 개보수에 따른 감산속에서도 2017년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 9천444억원, 영업이익 9천791억, 순이익 5천301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포스코는 20일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2017년 2분기 기업설명회에서 철강 및 건설·에너지 실적 하락으로 지난1분기보다는 실적이 다소 하락했으나,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이 16.2%, 영업이익은 44.3% 증가했다고 밝혔다.

2분기의 경우 포스코 포항3고로 확장 개수와 열연 및 후판공장 개선작업 등으로 조강생산량과 판매량 감소, 원료가가 가장 높았던 지난 1분기 생산된 고가 재고 판매로 인해 지난 1분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0.9%, 28.3% 줄었다.

포스코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8.7% 증가한 7조 1천343억원을 달성했으며, 원료비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9% 하락한 5천85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E&C부문과 실적이 저조했던 트레이딩·에너지 부문의 영업이익도 1분기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흑자 기조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부채비율은 연결기준 69.6%로 2010년 이래 최저를 기록했고, 별도기준은 16.3%로 사상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

또 고부가가치제품인 WP(월드프리미엄)제품 판매 비중이 전년동기대비 10.7%p 상승한 56%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함으로써 재무건전성 강화와 수익성 증대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는 평가다.

포스코는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선진국 경제회복세 등으로 철강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재무건전성 확보·원가절감·WP제품 판매 확대 등 내부 수익 창출 노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연결과 별도기준 매출액을 각각 연초 계획대비 4조5천억원, 2조8천억원 늘어난 59조3천억원과 28조4천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포스코는 이날 미국 정부의‘수입산 철강의 안보 영향 조사’발표를 앞두고 포스코 실적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제한적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탁 철강사업전략실장은 이날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의 영향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포스코가 직접적으로 받는 영향은 상당히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지난해 8월 미국 정부의 반덤핑·상계관세 최종 판정으로 수출이 많이 줄었으며, 올 상반기 기준 미국 수출량은 전체 수출의 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수출선 다변화 등으로 규제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2분기 실적을 발표한 20일 포스코 주가는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전날보다 9천500원 오른 32만7천원에 마감됐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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