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안동·칠곡·구미 방문
하지만 보수의 중심지인 대구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 구미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책임을 묻는 일부 주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으며 갈라진 TK 보수 민심을 재확인했다.
특히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이 대표에게 일부 보수단체 주민들은 심한 욕설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한 배신자, 돌아가라”고 소리쳤다.
전병억 (사)박정희 대통령 생가 보존회 이사장 또한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한 사람이 여기는 왜 왔느냐”며 악수한 손을 뿌리치기도 했다.
한 주민은 생가 분향소 중앙에 앉아 이 대표 일행의 참배를 방해하고, 이 대표가 헌화한 꽃을 밖으로 가져 나와 발로 밟기도 했다.
생가 마당에서는 70여 명의 바른 정당 지지자들이 현수막을 들고 이 대표 방문을 환영했다.
이 대표는 충돌을 우려한 경찰의 경호 속에 차에서 내려 분향소를 참배한 후 별다른 입장 발표 없이 생가 도착 30분 만에 구미지역 직능단체장 간담회를 위해 서둘러 생가를 떠났다.
앞서 오전에는 영천, 안동지역 유림, 오후에는 칠곡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찾아 간담회와 지역 직능단체 간담회를 했다.
이어 “보훈처를 국가 보훈부로 승격시키는 것이 바른 정당 공약사항이며 누구는 더 받고 덜 받는 들쭉날쭉한 가치를 앞으로 제대로 정립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