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560만원···전년比 17% 감소
점주 한 달 수익 고작 155만원
약국은 8천810만원으로 ‘최고’

편의점의 영업이익이 주요 가맹점 중에서 꼴찌를 기록했다.

특히 편의점의 영업이익은 약국보다 5배가량 낮았으며, 조사 업종 가운데 나 홀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 결과로 본 프랜차이즈(가맹점)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편의점 등 16개 주요 가맹점 중 가맹점주 손에 들어오는 영업이익이 가장 높은 업종은 의약품(약국)인 것으로 집계됐다.

점포당 8천81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8천50만원)과 비교하면 9.4% 늘어났다.

안경점은 약국보다는 2배 정도 낮은 4천890만원이었으며, 자동차수리(4천만원)·두발미용(3천740만원) 등이 뒤따랐다.

통계청은 약국이 전문직인 데다 고부가가치 업종이다 보니 매출과 이익이 많이 났다고 분석했다.

반면 한 집 건너 한 집에 생긴다는 편의점은 가맹점당 영업이익이 가장 낮아 대조를 보였다.

편의점은 전년보다 17% 감소한 1천860만원으로 조사돼 16개 업종 중 가장 낮은 영업이익을 냈다.

편의점 영업이익을 월 소득으로 계산하면 편의점 점주의 한 달 수익은 고작 155만원으로 내년 최저임금을 월급으로 환산한 157만3천770원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편의점은 지난 2013년(2천190만원)만 하더라도 16개 업종 중 6번째로 영업이익이 많았으며, 2014년(2천240만원)에는 소폭 오르다 2015년 급기야 2천만원 미만으로 곤두박질 쳤다.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한 이유는 2015년 전후로 편의점 가맹점 수가 우후죽순으로 늘어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이는 2015년 편의점 가맹점이 2만9천628개로 전년 2만6천280개에 비해 12.7% 증가한 것에서 알 수 있다.

또한 가정용세탁이 2천30만원으로 두 번째로 영업이익이 낮았으며, 커피전문점(2천110만원)·분식 및 김밥(2천270만원) 등의 순이었다.

한편 2015년 국내 전체 가맹점 수는 18만744개로 전년 대비 8.4% 늘어났으며, 매출액은 50조3천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하면 1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25.7%로 증가한 5조원으로 집계됐으며,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을 말하는 영업이익률 역시 2015년 9.9%로 전년과 비교해 0.7%p 소폭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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