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화사업 일환 시범사업 진행···지그대차도 개발
노동력·시간·비용 줄이고 작업능률 향상·재배 규모 확대 기대

영주시는 2017년 지역특화사업의 일환인 ‘영주화훼 절화 수확 처리 후 시스템 6차사업화 추진’으로 영주 화훼 가공품을 이용, 새로운 시장 개척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부석면 용암리 류경자 농가에서 전국 최초로 거베라 철심꽂이 자동화 시스템과 절화 후 이송장치인 지그대차 개발을 위한 시범사업을 수행하는 등 평가회를 가지고 전국 거베라 재배농가들의 기호도 조사를 위해 함께 마련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UPOV(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가입 및 FTA 체결 이후 화훼농가 로얄티 부담,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생산비 증가, 소비 침체 등으로 화훼농가의 어려움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또 화훼절화 농가들의 고질적인 직업병인 손목 터널 증후군과 철사 쇳가루, 테이프 화학 접착제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 등의 해결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지역특화사업으로 거베라 철심꽂이 자동화 시스템과 지그대차를 개발해 중간 평가회를 가져 농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번 개발한 거베라 철심꽃이 자동화 시스템은 거베라 꽃대에 철사를 자동화기계로 순차적으로 삽입하는 기계로 지그대차는 거베라 절화 후 전처리와 간편 이송을 위한 장치다.
이 시스템이 거베라 재배농가에 보급되면 노동력·시간·비용 등을 최소화하는 대신 작업능률을 크게 높일 수 있어 농가경영비 절감뿐만 아니라 재배 규모 확대 및 생산성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방석 연구개발과장은 “화훼 생산비 절감을 위해 농가의 아이디어와 업체의 제작과 영주시의 성공적 시범사업이 수행으로 농가 소득 증대에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농가에 안정적인 생산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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