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와 공동방제 시연
초고령화 시대 첨단 농법 기대

군위읍 사직리 들판에서 드론 이용 벼 벼충해 공동방제 시연.군위군 제공
군위군과 경북대학교 밭 농업기계 개발연구센터가 군위읍 사직리 들판에서 드론을 이용한 벼 병해충 방제 시연행사를 했다.

시연행사는 지난 20일 사직리 들판 벼 논에서 김영만 군수, 농업인,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용 드론 4대를 이용한 벼 병충해 박화섭 씨(49)의 벼·논 등 일대의 34ha를 공동 방제했다.

최근 고온다습한 환경이 지속되면서 병충해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어 특히 발생 가능성이 높은 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등을 농업용 드론으로 공동방제함으로써 병해 발생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업용 드론은 농촌인구의 고령화와 농촌인구의 감소 등으로 농촌일손 부족이 심화하는 현실에서 일손 절감 및 정밀농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농약 살포효율을 높여 살포량 절감 효과까지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이번 병충해 공동방제는 농촌인구의 고령화와 부족한 노동력을 고려해 향후 안정적인 병충해 방제와 더불어 돌발해충 발생 시 대응력을 키우기 위하여 군위군 농촌발전연구소의 제안으로 추진하게 됐다.
군위읍 사직리 들판에서 드론 이용 벼 벼충해 공동방제 시연.군위군제공
참석한 농업인 서성천 씨는 “오늘 드론 시연회를 통해 직접 눈으로 드론이 농약 방제 하는 장면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지금은 드론이 도입 초창기이므로 앞으로 농자재 적재 무게와 배터리 성능 등 기술이 발달해 농업에 적용된다면 획기적인 장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농업기계화를 통한 생산비 절감을 강조하면서 농촌 노동력 대체 효과가 크고 농약 살포로 인한 농약 중독을 막을 수 있는 드론 등을 이용한 첨단 농법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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