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소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지수인 기업경기전망(BSI)이 1분기 만에 다시 하락했다.

경산상공회의소(회장 김세영)가 경산·청도지역 1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전분기(88.9) 대비 4.9p 하락한 84로 조사됐다.

지난해부터 장기간 하락세를 거듭하다 지난 2/4분기에서 소폭 상승했으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하락해 기업인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당분간 지역경제가 장기침체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새정부 출범에 따라 정치 불확실성은 해소되고 있지만 최저임금정책에 대한 우려와 장기적인 내수침체로 인한 기업 경영활동의 위축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고 있는 것으로 상공회의소는 분석했다.

또,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중국의 사드관련 정부정책 등의 대외 리스크도 경기 회복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주요 업종별 3/4분기 전망 BSI는 기계·금속업종이 86.3, 섬유 61.9, 화학·플라스틱 84.2, 기타 업종이 106.7로, 지역 주요업종의 경기가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여졌다.

주요 부문별 3/4분기 경기 동향을 살펴보면, 체감경기 84.0, 매출액 90.7, 설비투자 92.5, 자금 조달여건 85.0으로, 전체 부문에서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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