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드레싱부터 재활훈련까지"

대구보건대학교 부스에서 학생들이 간호 시뮬레이션 체험을 하고 있다.
대구보건대학교가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7 진로직업체험 박람회’에서 선보인 병원시뮬레이션 직업체험 프로그램이 행사 관계자와 참관자들에게 호평과 함께 큰 주목을 받았다.

보건대는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교통사고로 다발성 골절을 당한 환자가 병원에 도착한 순간을 가정해 병원에서 간호사 및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등 의료 기사가 대처하는 과정을 박람회장에 그대로 옮겨 놓았다.

학생들이 상처 드레싱, 혈압검사,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부터 혈액·혈당 검사, 초음파 검사, 재활훈련까지 전 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꾸몄다.

대구보건대 병원시뮬레이션 부스는 교육부 박춘란 차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이기우 회장, 대구보건대학교 남성희 총장 등 주요 인사들이 연이어 찾으면서 행사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임상시뮬레이션센터 박희옥(간호학과 교수)센터장은 “병원통합 시뮬레이션프로그램을 대학에서 운영해 본 결과 성과가 우수해 박람회에서 재현했다” 며 “이렇게 많이 다친 환자(교통사고로 다발성 골절된 환자마네킹을 가리키며)도 일으켜 세우는 인력을 양성하는 세계적 수준의 대구보건대학교”라고 소개해 참관 인사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행사 관계자는 “이전 박람회에서는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 한 부스에서 한 직업군 만을 소개했는데 이번에는 병원 통합 직업군을 소개해 박람회 자체가 한 단계 도약한 느낌”이라며 “대구보건대학교가 큰 역할을 해줬다”고 밝혔다.

보건대 부스는 2일 동안 3천 명이 넘는 참관객이 병원 직업을 체험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보건대 장우영 입학홍보처장(안경광학과 교수)은 “학생들이 진로를 선택하는데 현실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보건·의료 분야 직군을 한자리에서 소개했는데 반응이 좋아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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