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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우리 역사 바로 알고 잊지 말아야해"

사이판서 성산리더십 해외연수
강제징용 희생 동포 추모식 가져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등록일 2017년07월24일 17시33분  
대구대 재학생과 인솔직원이 해외 희생동포의 넋을 기리는 추모식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대구대 제공.
올 여름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군함도’가 개봉을 앞둔 가운데 대구대(총장 홍덕률) 학생들이 사이판에서 해외 강제징용 희생 동포들을 위한 추모식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대 재학생과 인솔직원 등 36명은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성산리더십 해외연수’란 이름으로 사이판을 찾았다. 성산(惺山)은 대학 설립자인 고(故) 이영식 목사의 호이다.

이들은 사이판에 건립된 ‘태평양한국인추념평화탑’에서 해외 희생동포의 넋을 기리는 추모식을 지내고, 일본군 최후 사령부가 위치한 유적지 등을 찾아 해외 강제징용으로 희생된 선조들의 가슴 아픈 역사에 대해 배웠다.

해외 강제징용 희생 동포에 대한 아픈 역사는 군함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휴양 관광지로 잘 알려진 남태평양의 작은 섬 ‘사이판(Saipan)’과 사이판 남서쪽 약5km 떨어진 ‘티니안(Tinian)’에도 숨어 있다.

사이판과 티니안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과 일본이 치열하게 공방전을 벌이던 격전지였다. 일제는 이곳에 군사 기지와 활주로 건설 등을 위해 한국인을 강제 징용했고, 미군 폭격과 굶주림, 풍토병 등으로 수천 명이 희생됐다. 그 수만도 5천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구대 방문단이 지난해 개교 60주년을 기념해 대학 자체적으로 건립한 추모비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대구대 제공.
대구대는 대학 설립자의 뜻을 기리기 위해 해마다 (사)해외희생동포추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추념식에 참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개교 60주년을 기념해 대학 자체적으로 사이판에 추모비를 건립했다.

이번 연수에 함께한 김준형 대구대 총대의원회 의장(부동산학과 4년)은 “사이판에서 희생된 해외 동포에 대한 얘기를 들으면서 울분이 치밀어 올랐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란 말처럼, 역사를 바로 알고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군함도’는 일제가 조선인들을 강제 징용해 노동자로 착취했던 지옥섬 ‘군함도’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 섬은 일본이 자기 나라 근대화를 상징하는 곳이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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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 김윤섭 기자
  • 경산, 청도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