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

과속 구간단속 장비가 설치된 대구 앞산터널로 현장. 대구경찰청 제공.
대구지방경찰청은 2013년 설치된 4천282m 길이의 왕복 6차로 유료도로인 앞산터널로 파동에서 상인동 방면에 대해 28일부터 구간단속에 나선다.

최고 속도 80㎞의 자동차 전용도로인 앞산터널을 이용하는 일부 운전자들은 100~140㎞까지 과속을 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다른 운전자들이 불안감을 호소해온 데 따른 조치다. 과속에 따른 대형교통사고도 막자는 취지다.

구간단속 장비는 거리와 통과시간을 속도로 환산해 과속 여부를 단속한다. 구간단속 시점과 종점에는 3대의 단속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위반 속도에 따라 4만~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4월 28일부터 시작한 시험운영 당시에는 하루 평균 1천 건 이상 단속됐는데, 최근에는 하루 평균 200건으로 줄었으나 여전히 과속운전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구경찰청은 연말에는 상인동에서 파동 방면 구간단속 장비도 설치할 예정이며, 상인동 방면 비둘기 아파트 앞에 있는 과속단속 장비는 조만간 인근 과속지점으로 옮길 계획이다.

한편, 2014년 12월 21일 새벽 1시께 상인동에서 범물동 방향 앞산터널 내부에서 차선을 변경하는 택시를 피하던 그랜저 승용차가 벽을 들이받으면서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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