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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성무 수필가

‘노노케어’란 건강한 노인이 몸이 불편한 노인이나 눈길 돌봄이 노인, 일자리 독거노인을 돌보고 보호하는 시니어케어 매니저 역할과 사회적 돌봄, 서비스 제공, 어려운 노인들이 행복한 삶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고 말동무도 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즉 ‘노노케어’란 건강한 노인에게는 독거노인을 돕는 일자리를 주고 독거노인은 자신을 비롯한 연배의 노인으로부터 돌봄서비스를 받는 제도이기도 하다.

미국, 독일, 일본 등의 국가들이 먼저 ‘노노케어’를 노인복지향상제도로 활용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이를 받아들였다.

‘노노케어’는 사회적 돌봄 시스템 즉, 노인복지관, 경로당, 자원봉사단체, 시니어케어 매니저 노인 일자리라고 하지만 노인 돌봄은 건강한 노인들이 불편한 노인이나 독거노인들만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고 65세 이상의 몸이 불편한 노인이나 독거노인들은 보살핌를 받아야 한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에 70세 이상 노인의 자살률이 1위이고 노인 빈곤율도 49.6%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들과 떨어져 홀로 살면서 생을 마감한 노인들의 시신이 며칠 지나서 발견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는, 인생 오복 중의 고종명(고종명·웰다잉(Well-dying))을 지향하는 존엄사를 역행하는 후진국 형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노노케어’의 유형은 자살예방, 와병노인 간병, 노인 일자리 지원, 독거노인 가사 돌봄으로 집 안 청소 외 전화와 말벗역할과 노래, 오락도 베풀어주는 즐거운 시간을 포괄적으로 말할 수 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경로당, 복지관, 기타 쉴 곳에서 아침저녁으로 모셔주면서 부모와 같이 섬긴다. 이러한 것은 프레임에 의한 보살핌이지만 관광지나 공연장소, 대중교통 안에서 노인들의 거동을 도와주고 자리를 양보하는 미덕은 작은 일부터 봉사하고 솔선하는 ‘노노케어’로 국민적 관심에서 발전시켜야 한다.

따라서 ‘노노케어’는 어떤 시스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생활 전반에 걸쳐 눈길 돌봄의 차원으로 솔선수범하여 실천되어야 선진문화의 포상이 될 것이다.

가끔 복잡한 전철이나 버스를 타고 다니다 보면 필자(84세)보다 불편하신 연배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고, 청소년들이 노인이 차에 오르면 화들짝 일어나서 자리를 양보하는 미덕은 나라의 장래를 밝게 해준다.

우리나라도 선진국 ‘노노케어’의 사례를 본받아 여느 시스템을 통한 프레임에 박힌 ‘노노케어’보다 동방예의지국으로서 경로 효친 사상을 앙양시켜 어른을 존경하고 보호하는 충효 사상의 실천이 돼야 하겠다.

우리나라에 지금 노노확대가 심화하고 있는 현실에 ‘노노케어’는 노인복지정책에 일환으로 강화해 자기 부모부터 보살핌을 통해 존경하고 섬기면서 여생을 편안하게 사시다가 웰다잉 할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 어르신들 ‘노노케어’로 잘 모시겠습니다. “화이팅! 여생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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