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국정과제 4개 선정
동서내륙철도 등 현안 탄력

가야문화 연구의 새로운 핵으로 떠오르고 있는 경북 고령군 대가야읍 대가야궁성 발굴 현장이 학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0일 나선화 문화재청장(앞줄 오른쪽 세번째)이 곽용환 고령군수와 함께 발굴현장에서 발굴추진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고령군 가야문화권 사업이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선정되면서 가야문화권 공동발전은 물론, 지역발전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 김천∼거제 KTX 조기착공, 대구∼광주 동서내륙철도, 대구산업선 철도 건설 등에 고령군이 포함됐다.

4개 사업에 10조 원이 넘는 예산이 편성되며, 내년부터 고령군에 곧바로 투입되는 예산이 수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한 해 예산보다 많은 수치다.

고령군은 지난 24일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대응전략을 수립하는 등 긴박한 모습이다.

군 관계자는 “가야문화권 17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는 시장군수협의회 의장으로서 가야문화권 전체 조사·연구와 복원을 통한 상생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내달 31일 국회에서 ‘가야문화권 포럼’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해 내년도 학술 용역을 마무리하고, 2019년 1월에 등재신청을 한다는 방침이다.

김천∼거제 KTX와 대구∼광주 동서내륙철도 건설에 따른 교행지역의 고령군은 광역물류 거점지역으로 부각될 호기를 맞게 된다.

특히 가야유적의 발굴을 비롯한 복원과 정비를 포함한 문화재 활용사업이 탄력을 받게 된다.

이 밖에 정부의 탈 원전정책에 따라 고령군 LNG발전소건립이 주목받고 있다. 정부의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고령천연가스발전소가 반영될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고령군 역사 이래 가장 많은 국비와 민간자본 유치가 현실로 다가왔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가야문화권 공동발전과 광역물류 교통중심지 등을 발판으로 지역의 미래발전을 열어 나가는데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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