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총력·예산 지원

새 정부 정책과 함께 대구·경북에서도 국공립어린이집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비용과 접근성이 좋은 아파트 관리동의 민간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본격 진행되고 있다.

대구시는 올 초 신축, 공동주택 리모델링 등 국공립 어린이집을 14개 개원하고, 우수 민간 어린이집 10개소를 공공형으로 신규 선정, 지원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54개 소였던 국공립어린이집은 올해 6월 현재 65개소로 증가했으며 3개소는 신축 중이다.

이와 함께 시는 아파트 관리동 민간어린집의 국공립 전환을 위해 별도 TF팀을 구성했다.

현재 대구 지역 아파트 관리동 어린이집은 총 223개다.

이중 26개가 국공립이며 197개가 민간 어린이집이다.

시는 아파트 관리동 어린이집이 접근성이 좋고 신축보다 비용이 적게 들어 국공립 전환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파트 관리동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할 경우 1억2천만 원을 지원한다.

여기에 규모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추가로 5천만 원까지 시비를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시설 개선도 지원하고 있으며 기존 운영자에게 운영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혜택을 주고 있다.

시는 아파트 관리동 어린이집을 모두 국공립으로 전환할 경우 전체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이 30%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보육시설에 대한 아파트 주민들의 관심이 다소 떨어지는 것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신축의 경우 기존 국공립 어린이집이 없는 지역을 우선 선정하고 있으며 올해 어린이집 관련 총 34억4천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 시설을 전환하는 것이기 때문에 장점이 많다”며 “아파트 주민들이 이용하는 공유시설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북은 지역 내 국공립 전환 대상 아파트 관리동 어린이집이 총 204개다.

경북도는 공동주택 대표자나 어린이집 대표자가 시·군에 20년간 무상임대 방식으로 기탁 신청을 하면 이들을 대상으로 심사 후 매년 10개 정도를 국공립으로 전환한다.

대구와 비슷하게 전환 어린이집 당 최대 1억7천만 원의 시설개선비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전환 사업을 위해 경북은 오는 9월 1일부터 29일까지 각 시·군에 전환 관련 접수신청을 받고 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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