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 미술관 로비에서

사진 위 왼쪽부터 바리토너 박기완, 첼리스트 정재윤, 피아니스트 김영화. 아래 금관악기 연주그룹 비보 브라스(VIVO BRASS).
포항시립미술관은 오는 27일 오전 11시 미술관 로비에서 제38회 미술관음악회(뮤지엄 & 뮤직)를 개최한다.

미술관음악회는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해 월 1회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열리며, 시민들에게 음악을 통해 미술을 쉽게 만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문화가 있는 날’ 행사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서 매주 마지막 주 다른 요일로도 확대 시행됨에 따라, 미술관음악회도 이에 맞춰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준비했다.

이번 7월 음악회는 저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바리토너 가곡 연주와 첼로 현악 연주, 고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트럼펫 금관악기 등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첫 무대는 바리토너 박기완이 김동진의 ‘가고파’와 문주란의 ‘백치 아다다’를 김영화의 피아노 반주로 듣는다. 박기완은 영남대학교 음대 성악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국내외 오페라 및 음악회에 다수 출연했으며 현재 포항시립합창단 등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다음으로 첼리스트 정재윤의 독주로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제1번을 감상한다. 이어서 서울종합예술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정재윤 교수가 포레의 ‘엘레지(Elegie)’와 슈만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아다지오와 알레그로’ 작품 70을 김영화의 피아노 반주로 들려준다.

정재윤은 서울예고와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 음악대학 석사, 독일 트로싱엔 음대 연구과정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독일, 일본 등지에서 열리는 국제음악제 등에 협연했으며, 후학 양성과 함께 왕성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음 무대는 금관악기 연주그룹인 비보 브라스(VIVO BRASS)가 ‘살아있는 그리고 활기찬, 빠르게’라는‘비보’의 뜻처럼 생생한 금관악기 선율로, 미국민요 ‘당신께 한걸음 더 가까이’와 로드리게스의 ‘사운드 오브 뮤직’, 김종환의 ‘사랑을 위하여’와 정주영의 ‘사랑은’을 들려준다.

한편 포항시립미술관은 현재 이달 13일부터 현대미술기획전 ‘이상한 사물들-The Strange Objects’과 역대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전, 그리고 2016년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 초대전 ‘김진우, 진화의 비밀:#J-1’이 열리고 있다. 전시기간은 10월 8일까지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월요일은 휴관이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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