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죽장사과가 공동경영체로 거듭난다.

죽장사과영농조합법인은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사과농업인 85명을 대상으로 사과농장 컨설팅을 실시했다.

이번 컨설팅은 밭작물공동경영체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외부 전문 컨설팅 업체의 용역으로 진행됐다.

죽장면 지역 선도 사과농업인 8명의 농장을 직접 방문해 사과 생육상태, 비배관리, 방제관리, 전정 등 사과농업 전반에 대해 강의하고 (전)국립특작과학원장을 지내고 죽장면에서 사과농업을 경영하고 있는 최동로 원장이 자문했다.

컨설팅에 참여한 농업인들은 지금껏 자신의 경험에 주로 의지해 경작해 왔지만, 선도 농업인들의 농장을 직접 보고 강의를 들으며 새로운 지식과 노하우를 배울 수 있어 좋았다며 입을 모았다.

이 사업은 포항시와 죽장사과영농조합법인이 지난 2016년부터 준비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시행하는 공모사업(밭작물공동경영체육성지원)에 참여해 두 번의 시도 만에 지난 3월 최종 보조사업자로 확정됐다.

해당 사업은 사업비 10억 원의 90%를 보조받는 국비공모사업으로 많은 지자체와 경영체에게 인기있는 사업이다. 법인에서는 향후 2년간 사과산업 공동경영체육성을 위한 컨설팅 등 농가교육, 영농기술지원단 운영, 저온창고 및 선별장 증축 사업을 주요사업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죽장사과영농조합법인 허동식 대표는 “설립한지 20여년이 돼 가는 죽장사과영농조합법인이 이 사업을 통해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사과 전문 농업법인으로 거듭나길 원한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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