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실시한 청소년장애인식개선통합캠프에 참가한 경주지역 중고등 학생들이 장애체험을 하고 있다.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제공.
경주지역 중·고등학생과 중증장애인이 1박 2일 동안 함께하며 장애인식개선캠프를 가졌다.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센터장 조병기)는 지난 22~23일 이틀 동안 지역 중·고등학생과 중증장애인 등 6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7 청소년장애인식개선통합캠프 ‘Happy Together’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캠프에서는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해 장애 이론교육을 시작으로 장애유형별 체험, 비전 설계, 통합공동체 프로그램 순으로 진행됐다.

이 가운데 비전 설계에서는 조별활동으로 장애인들에게 편견과 불편한 시선이 아닌 보장구와 편의시설, 제도적 지원이라는 날개를 달아 세상으로의 행진을 함께 이루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시간을 가졌다.

또 통합공동체프로그램에서는 ‘마주보며 스며들기, 모두 함께 해요!’ 시간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며 공동체 의식을 느끼게 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조별활동 과제를 통한 발표에서 박모(중 3) 학생은 “캠프를 통해 무심코 했던 나의 행동이 편견이고 차별이었음을 알았고 장애인은 다를 뿐이지 존중받아야 하는 존재임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청소년장애인식개선교육은 지난 2010년부터 8년째 경주지역 초·중·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직접 학교를 방문해 실시하고 있으며, 연 2회의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통합캠프를 실시한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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