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브리스톨대 연구팀

실내에서 화학성분이 많이 든 각종 청소용품을 많이 사용하면 어린이들이 천식으로 발전될 수 있음을 나타내는 쌕쌕거리는 소리를 지속적으로 낼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BBC방송 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

영국의 브리스톨 대학 연구팀이 지난 1990년대 7천19가구를 대상으로 청소용품을 사용했는 지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나왔다고 영국 의학 전문지 토락스가 밝혔다. 이번 조사에 관련된 이들 가구의 어린이는 1만4천명이었다.

연구팀은 주부들의 청소용품 사용빈도에 따른 화학적 부작용을 산출한 뒤 자녀들이 3살 반까지 쌕쌕거리는 소리를 냈는 지를 조사했다.

결과 6.2%에 해당하는 432명의 어린이가 유아때부터 지속적으로 쌕쌕거리는 소리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또 70%가량은 이런 소리를 내지 않았고, 19%는 유아때 소리를 냈지만 나이가 들면서 소리를 내지 않았다. 3.5%는 두살 반 이후부터 문제의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안드레아 세리프 박사는 “우리는 청소용품이 쌕쌕거리는 소리를 유발했다고 말할 순 없지만, 청소용품과 그런 소리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말할 순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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