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수출 계약 잇따라

경북도가 지난해 처음으로 도내 중소기업의 신규 해외바이어 발굴 지원을 위해 추진한 ‘인터넷 해외무역 마케팅 지원 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경북도가 지난 2002년 중소기업의 다양한 수출정보 등을 지원하기 위해 구축한 경북인터넷무역센터(www.gitc21.net)를 이용한 지역의 중소기업들이 잇따라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0월까지 1년간 고령의 ‘삼진기업’, 구미 ‘(주)동양전자’ 등 도내 8개 수출 유망업체를 대상으로 추진한 인터넷 해외 마케팅 사업에서 이들 기업들은 대만, 칠레 등 48개국 바이어와 수출계약 54만달러, 수출상담 407만달러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삼진기업’의 경우 지난 1년간 전자 카탈로그 및 새 웹사이트 구축 후 바이어들로부터 60여건의 요청이 들어와 상담을 진행해 왔으며, 이를 통해 말레이시아 등에 15만달러 이상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우크라이나의 중견업체 등과도 103만달러 상당의 상담이 진행 중에 있다.

김천의 ‘좋은 포장기계’, 칠곡군의 ‘덕우실업’, 안동의 ‘포디컬쳐’, 구미의 ‘동양전자’ 등에서도 모두 수출계약 39만불, 수출상담 304만달러의 성과를 거두었다.

경북도는 “이같은 성과는 가시적인 시장개척사업 등과는 별개로 당장의 거래체결 뿐만 아니라 장래의 잠재적인 구매자에 대한 정보 및 세계 각지의 실시간 시장정보를 보다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무형의 인터넷 해외마케팅사업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관계실무자가 열성적으로 지원한 결과”라고 자랑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칠곡군의 ‘럭키엔프라’ 등 내년도 지원 우수 중소기업 25개 업체를 확정했다. 한편 도가 운영중인 경북인터넷무역센터에는 현재 301개 중소기업체가 가입하고 있으며, 트레이드 클럽 회원으로 73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도는 앞으로 이 서비스를 도내 1천500여개 전 중소수출업체로 확대시켜 품목별 수출 및 수입 인콰이어리 e메일 자동전송, 관심 업종 및 품목에 관한 해외시장정보 제공, 국내외 무역지원시책 및 정보제공, 최신 국내외 경영트레드 등 CEO 리포트 제공, 수출입 애로 건의, 회원 상호간 정보교환 등의 서비스를 보다 체계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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