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엄청난 투자에도 관리주체 조차 확보 못해

예천군이 많은 예산을 투입해 산촌개발 사업에 많은 예산을 투자하면서도 지속적인 관리를 위한 관리주체 조차 확보치 못해 사업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군은 지난 2001년부터 산촌지역의 풍부한 산림을 활용한 소득원 개발 및 주거생활 환경을 개선하고 산림자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산촌개발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12억7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보문면 우래2리에 40여평의 산림문화회관과 공동마당 등 생활환경개선사업과 산채재배시설, 임산물판매장 1동 등 생산기반 조성사업을 마쳤다.

내년에는 상리면 용두리에 국·도·군비 6억원을 투자해 산림회관 건립 및 산촌마을 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설계단계부터 지역 실정에 맞는 고소득 상품 개발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어 사업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군은 보문면에 완공해 놓은 산림문화회관 등 공공건물과 소득사업의 관리를 위한 작목반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엄청난 예산이 투입된 산촌개발사업이 자칫 예산만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할 우려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군이 추진하고 있는 산촌마을 개발사업은 산림조합 중앙회에 사전 설계용역을 의뢰해 전반적인 사업시행을 예천군 산림조합과 수의계약으로 추진하고 있어 효율적인 운영과 관리를 위해 군 산림과로 이관해야 한다는 여론마져 일고 있다.

예천군 담당자는 “산촌개발추진위원회와 공공시설 및 소득사업 관리와 운영을 잘 협의해 차질이 없도록 해 나갈것”이라며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유도해 나갈 방침” 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