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태양의집’

청도군 장애인복지관 ‘태양의 집’이 최근들어 기업체들이 인건비가 싼 중국에 눈을 돌리면서 일거리가 부족해 어려움에 처해 있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장애인에게 재활의 꿈을 심어주기 위해 건립된 청도군 장애인복지관 ‘태양의 집’이 일거리 부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태양의 집은 청도군이 지난 1997년 6월 총 4억5천600만원의 사업비로 지하 1층, 지상 2층(연건 270평) 규모로 완공해 재활증진 공동작업장과 전용목욕탕, 물리치료실, 이·미용실, 상설수화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공동작업장은 현대자동차, 귀뚜라미 보일러 등에서 사용되는 부품조립 등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삶의 터전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이에 청도군의 지속적인 지원과 자체적인 노력으로 인력이 확충되고 기술력이 향상되면서 등산의류 생산으로 전환, 자체 재단사와 고도의 기술자 등 26명의 생산직 근로자들이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 철저한 품질관리와 저렴한 생산가격을 바탕으로 연간 바지 6만 PCS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바지, 자켓, 조끼 등 등산의류 일체를 생산하는 메이커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기업체들이 인건비가 싼 중국으로부터 OEM 생산을 선호하면서 생산원가를 낮추고 질 좋은 제품생산과 함께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일거리가 부족한 실정이다.

김준연 보호작업장 국장은 “자체 브렌드를 개발하고 수요 창출과 부가가치를 극대화시켜 장애인들의 복지와 삶의 터전의 자리매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각계 각층의 성원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관의 장애인 전용목욕탕과 물리치료실은 주 2회씩 운영되고 있으며 자원봉사자들이 매월 1회씩 이·미용을 무료로 해주고 매주 월·수요일에는 청도군 장애인협회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수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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