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신영권 포항스틸러스 사장(왼쪽)과 최련화 중국 용정시 체육학교장이 상호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포항스틸러스가 자랑하는 유스시스템이 중국내 조선족 집단거주지역인 용정시로 수출된다.

포항스틸러스는 지난 11일 구단 사무국에서 신영권 사장과 최련화 중국 용정시 체육학교장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용정시 체육학교는 지난 1980~90년대부터 조선족 학생들을 주축으로 축구 인재 양성에 나서 고종훈·박성 등 중국 국가대표를 비롯한 많은 선수를 배출하고 있다.

현재도 용정시 체육학교는 용정 지역 내 소학교 2~6학년들을 대상으로 매일 오후 과외 축구 지도자들을 파견해 축구 새싹들을 육성 중이다.

이번 협약은 오는 26일 경주에서 개막하는 ‘2017 경주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하는 용정시 체육학교가 일찌감치 입국, 포항스틸러스 유스시스템의 노하우를 얻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에서 양측은 유소년 축구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고 우수한 축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했다.

또한 유소년 교육시설의 운영 방법 공유, 우수 학생 교류, 지도자 파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상호간 협력 체계를 다져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최련화 용정시 체육학교장은 이날 협약식이 끝난 뒤 포항 유스팀인 포철동초·포철중·포철고를 방문해 훈련 시설 견학과 훈련을 참관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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