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골키퍼 조현우가 태극마크를 달았다.

신태용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14일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조현우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빗셀 고베)와 함께 국내파 골키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2013년 대구에서 프로에 데뷔한 조현우는 다섯 시즌 째 대구의 골문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지난 시즌 K리그 챌린지에서 39경기에 출전, 35실점만 실점하는 등 팀의 클래식 승격에 힘을 보탰다.

K리그 통산 132경기에 나서 163실점,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2015, 2016시즌 2년 연속 K리그 챌린지 ‘베스트 11’ 골키퍼 부문에 선정됐다.

U-19·20·23 등 연령대별 대표팀을 거쳤으며 지난 2015년 처음 국가대표팀에 승선한 뒤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A매치 첫 출전의 기쁨은 누리지 못했다.

조현우는 “최근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신태용 감독이 좋게 봐주신 것 같다”며 “다음 경기인 상주전에서도 꼭 승리를 거두고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다”고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조현우는 A매치 데뷔와 팀의 클래식 잔류 두 가지를 목표로 잡았고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조현우는 “곧 아기가 태어나는 등 요즘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며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들 덕분”이라고 팬들의 성원에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 상주전 홈경기에 조현우는 DG존(가변석)에 있는 팬들에게 음료수를 선물할 예정이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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