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향숙 칠곡군의회 자치행정위원장
어린 자녀 3명을 소형차에 태우고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7명의 집을 방문해 5년간 무료로 돌보던 주부가 10년 후 칠곡군의회 자치행정위원장이 됐다.

여성비례로 2번 칠곡군의회에 입성한 한향숙(54) 자치행정위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자녀들의 ‘산교육’을 위해 자발적으로 펼친 봉사활동이 지역 국회의원에게 알려지면서 전격 발탁된 것.

한 위원장의 의정 방향은 크게 군민 건강 제일주의와 실천하는 봉사활동으로 압축된다.

5년간 봉사 기간 독학으로 각종 토목건축 자격증을 취득한 그는 지난 전반기 의정 때 산업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칠곡군의 약자 배려 우선정책에 맞춰 노인, 어린이, 여성,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생활 속에서도 1주일에 1회 정도 무료급식 등 각종 봉사활동에 열성이다.

한 위원장은 군민건강을 위해 응급의료 지원 조례 발의, 자율방범지원조례, 적십자 관련 조례 등을 준비하고 있다.

한향숙 위원장은 “초심, 겸손과 희생봉사의 마음을 늘 간직하겠다”며 “의정활동에서는 날카로운 지적을 바탕으로 제대로 된 군정방향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제7회 경상북도 의정봉사대상’수상, 제5대 칠곡군의회 비례대표 의원, 2009 성균관유도회 여성회 회장, 칠곡포럼 이사, 한미친선위원회 위원, 새누리당 고령·성주·칠곡 당원협의회 여성국장, 제7대 칠곡군의회 비례대표 의원, 제7대 칠곡군의회 자치행정위원장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박태정 기자
박태정 기자 ahtyn@kyongbuk.com

칠곡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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