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는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최근 내린 우박으로 피해를 입은 사과 농가에 일손을 지원했다.

농촌인력의 감소와 고령화로 농촌지역의 일손부족 현상이 해마다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박으로 큰 피해를 입은 농가를 위해 문경시에서 대대적인 농촌일손돕기를 추진한 것이다.

문경시청 직원들과 유관기관(단체)은 문경읍 중평리 및 동로면 생달리 15농가에서 우박피해 사과 수확(5㏊, 6천 상자)에 구슬땀을 흘렸다.

한편 문경농협과 대구경북능금농협에서는 이번 우박피해 사과 5만 상자를 수매해 피해농가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준다는 것.

이번 우박으로 피해를 입은 문경읍 박 모씨는 “올 가을에 이례적인 우박으로 사과수확 작업 인력을 구하지 못해 며칠 동안 애를 태웠는데, 공무원들과 유관기관(단체)에서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수확작업에 많은 도움을 주어 너무나 고맙다”고 말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갑작스런 우박으로 출하를 앞둔 상황에서 피해가 발생해 더욱 마음이 아프지만 모두 힘을 모아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번 농촌일손돕기가 행사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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