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부경찰서는 빨랫줄에 걸려 있는 여성 팬티를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절도)로 강모(3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4시 10분께 북구 구포동의 한 주택에 침입해 마당에 널어둔 여성 속옷을 훔쳐 가는 등 지난 1월부터 9개월 간 15차례에 걸쳐 빨랫줄에 걸려 있는 여성 속옷 192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해 강씨를 붙잡았다.
포항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 중인 강씨는 과거 자신이 살았던 구포동에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강씨가 부산과 포항을 돌며 수 차례에 걸쳐 여성 속옷을 훔친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 중이며 강씨의 주거지에서 여성 속옷 743점을 추가로 압수했다.